이스라엘 이란 전쟁 확전 시나리오 - 중동 전면전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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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 이후, 이란은 어떻게 반격하고 있나

2026년 2월 28일 미-이스라엘 공습 직후, 이란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보복"을 예고하며 즉각 반격에 나섰다. 이란의 보복 공격은 이스라엘만을 겨냥하지 않았다. 요르단,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에 있는 미군 기지들을 향해 페르시아만 전역에 수십 발의 탄도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외국인 3명이 사망하고 58명이 부상당했다.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의 국제공항도 공격 대상에 포함됐다. 이란이 민간 항공 시설까지 타격한 것은 단순한 군사적 보복을 넘어 중동 전역의 민간 인프라를 위협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문제는 이것이 시작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혹시 이런 생각을 해보셨나요? 이란이 진짜 가진 카드는 직접 공격만이 아니라는 것을.

이란의 보복 카드 - 대리 세력의 전선 확대

이란의 전략적 깊이는 중동 전역에 퍼진 대리 무장 세력에 있다. 이른바 '저항의 축(Axis of Resistance)'이라 불리는 이 네트워크가 이번 전쟁에서 이란의 핵심 보복 수단이 됐다.

헤즈볼라 (레바논)

레바논 시아파 무장세력 헤즈볼라는 하메네이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하이파의 이스라엘 방위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추정 15만 발 이상의 로켓과 미사일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스라엘 북부 전역이 사정권 안에 있다. 2025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크게 약화됐지만 여전히 상당한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다.

후티 (예멘)

예멘에 기반을 둔 후티 반군은 홍해에서의 선박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선언했다. 2024~2025년 홍해 위기 당시 후티의 공격으로 글로벌 해상 운송이 심각한 차질을 빚었던 전례가 있다. 이번에도 홍해를 통한 유럽-아시아 해상 무역 루트가 위협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이라크 친이란 민병대도 움직였다. 드론 2대가 바그다드 국제공항 인근 미국 빅토리 베이스를 겨냥했으며, 그중 1대가 기지를 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라크 내 미군 기지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위협받는 상황이다.

세력위치주요 위협
헤즈볼라레바논이스라엘 북부 로켓·미사일 공격
후티예멘홍해 선박 공격, 이스라엘 향 미사일
이라크 민병대이라크중동 미군 기지 드론·미사일 공격
이란 혁명수비대이란 본토탄도미사일, 드론

호르무즈 해협 봉쇄, 얼마나 심각한가

이번 전쟁에서 가장 주목받는 변수 중 하나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아라비아해를 연결하는 폭 33~96km의 좁은 해협으로, 전 세계 원유 수송의 약 20%, LNG의 상당량이 이 해협을 통과한다.

이란은 호르무즈 봉쇄를 "최후의 카드"로 공언해왔다. 이번 공습 이후 이란이 실제로 봉쇄 조치에 나서면서,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해협 통행량이 최대 70% 감소했다. 봉쇄 뒤편에 유조선을 포함한 150척의 화물선이 발이 묶였다.

유가 전망은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130달러, 최악의 경우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한다.

중동 전면전 시나리오 - 세 가지 경우의 수

현재 상황을 보면, 크게 세 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시나리오 1: 제한전 유지

미국과 이스라엘이 추가 확전을 억제하고, 이란도 보복의 규모를 통제하면서 전쟁이 일정 수준에서 안정화되는 경우다. 이란의 보복이 충분히 이뤄진 후 외교적 중재가 들어오는 시나리오다. 가능성은 있지만, 하메네이 사망이라는 전례 없는 사태가 이란 내 강경파의 보복 요구를 극도로 키운 상황에서 낙관하기 어렵다.

시나리오 2: 중동 지역 전면전

헤즈볼라, 후티, 이라크 민병대가 동시에 전선을 확대하고, 이스라엘이 다시 레바논에 대한 지상 작전을 전개하는 시나리오다. 이 경우 미군도 본격적인 전투에 개입하게 되고, 중동 전역이 교전 지역화된다. 유가 폭등, 글로벌 에너지 위기, 해상 무역 차단으로 세계 경제 전반에 충격이 온다.

시나리오 3: 핵 위협 현실화

이란이 국가 붕괴 직전 상황으로 몰릴 경우, 잔여 핵 능력을 활용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시나리오다. 전문가들은 가능성이 낮다고 보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본다. 이 경우 미국의 대규모 핵 억지 대응이 불가피하고, 중동 전역이 초유의 위기에 빠진다.

러시아·중국은 왜 개입하지 않나

이란의 가장 가까운 전략적 파트너인 러시아와 중국이 실질적인 군사 지원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러시아는 이번 공습을 "도발받지 않은 침략"이라고 비난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군사 자원이 소진된 상황에서 이란에 실질적인 군사 지원을 할 여력이 없다.

중국은 "이란의 주권과 안보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고 강력히 비난하고 즉각적인 적대 행위 중단을 요구했다. 하지만 중국 역시 미국과의 직접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봐야 할 게 있다. 중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막대한 양의 석유를 수입하는 나라다. 해협 봉쇄는 중국 경제에도 직격탄이다.

결국 러시아와 중국은 외교적 비난으로 명분을 쌓지만, 군사적 개입은 하지 않는 방식을 택했다. 이는 이란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실질적인 안보 보장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영국·프랑스·독일은 어떤 입장인가

유럽 동맹국들도 이번 전쟁에서 복잡한 입장에 놓였다. 영국, 프랑스, 독일은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대한 "비례적인 군사적 방어 조치"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접적인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공세적 작전 참여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여담이지만, 이 전쟁이 한국과 멀다고 생각하신다면 에너지 데이터를 보시길 권한다.

한국은 전체 원유 도입량의 70~71%를 중동에서 수입하며, 그중 95%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LNG도 중동에서 20.4%를 조달한다. 즉,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한국의 에너지 안보는 직접 위협받는다.

한국은 주요국 중 유가 상승에 가장 취약한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 씨티(Citi) 분석에 따르면, 브렌트유가 배럴당 82달러 수준만 돼도 한국 경제성장률이 0.45%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가가 100달러를 넘길 경우 충격은 훨씬 커진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특성상,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중동 발 인플레이션도 간접 타격 요인이다. 또한 한국 기업들이 중동에 대규모 인프라·건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현지 사업 차질도 우려된다.

자주 묻는 질문

Q. 이란의 보복 공격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A. 이란은 이스라엘과 요르단,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내 미군 기지를 향해 수십 발의 탄도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 아랍에미리트에서 외국인 3명이 사망하고 58명이 부상당했다.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 국제공항도 공격받았다.

Q.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봉쇄되면 유가가 얼마나 오르나?

A. 전문가들은 배럴당 100~130달러, 최악의 경우 15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현재 봉쇄 조치로 해협 통행량이 최대 70% 감소했으며, 150척 이상의 선박이 발이 묶인 상태다.

Q. 헤즈볼라는 이번 전쟁에 실제로 참여했나?

A. 그렇다. 헤즈볼라는 하메네이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하이파의 이스라엘 방위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또한 후티도 홍해에서의 선박 공격 재개를 선언했다.

Q. 러시아와 중국이 이란을 군사적으로 지원할 가능성은?

A. 현재로서는 낮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군사 자원이 소진됐고, 중국은 미국과의 직접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 양국 모두 외교적 비난은 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군사 지원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Q. 유엔 안보리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A. 러시아와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회의 소집을 요청했고, 안보리가 소집됐다. 그러나 러시아와 중국이 비난 결의를 추진하더라도 미국이 거부권(veto)을 행사할 수 있어 구속력 있는 결의 채택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Q. 중동 전면전이 실제로 벌어질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

A. 현재 상황은 전면전 직전 단계까지 와 있다는 평가가 많다. 헤즈볼라, 후티, 이라크 민병대가 이미 전선에 개입했고, 이란의 보복 의지가 강하다. 다만 이란이 군사력에서 미-이스라엘 연합에 열세이고, 러시아·중국도 실질적 지원에 나서지 않고 있어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Q. 한국 정부는 어떤 대응을 하고 있나?

A. 한국 정부는 에너지 수급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비축 유 활용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동 현지 한국 기업·교민 안전도 주요 관심사다. 중동에서 진행 중인 건설·인프라 프로젝트의 사업 차질 여부도 모니터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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