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계좌 개설 방법 - 증권사 선택부터 MTS 설치까지 한 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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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시작하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증권 계좌 개설이다. 2025년 기준으로 준비물은 신분증 하나면 충분하고, 스마트폰으로 10분 안에 끝난다.

이 글은 주식 거래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을 위해 증권사 선택부터 계좌 개설, MTS 설치, 첫 매수까지의 과정을 순서대로 안내한다.

증권사를 먼저 골라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증권사를 어디서 개설하든 한국 주식 거래 자체는 가능하다. 코스피·코스닥 주식은 한국거래소(KRX)라는 단일 시장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어느 증권사를 쓰든 같은 주식을 같은 가격에 살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증권사를 고르는 게 중요할까.

첫째는 수수료다. 매번 매수·매도할 때마다 수수료가 붙는다. 0.015%와 0.147%는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1천만 원 거래 기준으로 각각 1,500원과 14,700원이다. 자주 거래하는 투자자라면 연간 수십만 원 차이가 날 수 있다.

둘째는 앱 사용 편의성이다. 주식 주문은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를 통해 이루어진다. 앱이 복잡하고 불편하면 투자 자체가 스트레스가 된다.

셋째는 추가 혜택이다. 리서치 자료, 투자 교육 콘텐츠, 해외 주식 거래 지원 여부 등이 증권사마다 다르다.

2025년 기준 주요 증권사 비교

아래 표는 2025년 기준 주요 증권사의 국내 주식 수수료와 특징을 정리한 것이다.

증권사국내 주식 수수료초보자 적합도특징
토스증권0.015%매우 높음직관적 UI, 소수점 투자
카카오페이증권0.015%높음카카오톡 연동, 해외 소수점
키움증권0.015%중간점유율 1위, 전문 차트
삼성증권0.0990% (이벤트 시 인하)중간리서치 자료 풍부
NH투자증권0.014%중간나무(NAMUH) 앱
한국투자증권0.015%중간해외주식 강점

수수료 수치는 비대면 신규 계좌 기준이며, 이벤트 조건이나 거래 금액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가입 전 각 증권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현행 조건을 확인하는 것을 권장한다.

개인적으로는, 처음 시작하는 분이라면 토스증권이나 카카오페이증권처럼 앱 UI가 단순한 곳에서 시작해보는 걸 추천한다. 주문을 잘못 넣는 실수가 줄어든다. 나중에 차트 분석이나 종목 스크리닝 기능이 필요해지면 그때 키움증권이나 삼성증권으로 옮겨도 늦지 않다.

비대면 계좌 개설 절차 (스마트폰 기준)

준비물은 두 가지다. 본인 명의 신분증(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 그리고 본인 명의의 은행 계좌번호다. 외국인이라면 외국인등록증과 외국인 전용 인증 절차가 별도로 필요하다.

1단계: 앱 설치

앱스토어(iOS) 또는 플레이스토어(Android)에서 원하는 증권사 앱을 설치한다. "계좌 개설"용 별도 앱이 아닌, 실제 거래에 쓸 메인 앱 하나만 설치하면 된다. 예를 들어 키움증권이라면 '영웅문4', 토스증권이라면 '토스'를 설치한다.

2단계: 계좌 개설 메뉴 진입

앱을 열면 "계좌 개설" 또는 "시작하기" 버튼이 있다. 이미 해당 앱을 쓰고 있다면 메뉴 → 계좌 개설 경로로 진입한다.

3단계: 본인 인증

휴대폰 번호로 문자 인증을 한다. 이어서 신분증 촬영이 진행된다. 카메라로 신분증 앞면을 찍으면 OCR로 자동 인식한다. 글씨가 잘 보이도록 밝은 곳에서 촬영하면 실패 없이 넘어간다.

4단계: 투자 성향 파악 설문

금융감독원 규정에 따라 모든 증권사는 투자자 성향 파악 절차를 거쳐야 한다. 5~10개 문항에 응답하면 안전형, 안정추구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 공격투자형 중 하나로 분류된다. 솔직하게 답하는 게 좋다. 성향에 맞지 않는 고위험 상품은 추가 확인 절차가 생기기 때문이다.

5단계: 출금 계좌 등록

본인 명의의 은행 계좌를 연결한다. 이 계좌를 통해 증권 계좌로 돈을 이체하거나 출금한다. 1원 인증(소액 입금 후 금액 확인) 방식으로 본인 명의 여부를 확인한다.

6단계: 계좌 개설 완료

계좌번호가 부여되면 완료다. 이제 연결한 은행 계좌에서 증권 계좌로 이체하면 주식을 살 수 있다.

MTS에서 첫 주식 주문하는 방법

계좌 개설 후 첫 매수까지 헷갈리는 분이 많다. 과정은 단순하다.

먼저 이체를 한다. 은행 앱에서 증권사 계좌번호로 입금하거나, 증권사 앱 내 '입금' 기능을 통해 이체한다. 금액이 반영되는 데 수초에서 수분이 걸린다.

종목 검색을 한다. 앱 상단 검색창에 종목명 또는 종목코드를 입력한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를 검색하면 종목 정보 화면이 나온다.

주문 유형을 선택한다. 크게 두 가지다.

시장가 주문은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으로 즉시 체결되는 방식이다. 빠르게 사고 싶을 때 유리하지만, 원하는 가격보다 조금 높거나 낮게 체결될 수 있다.

지정가 주문은 내가 살 가격을 직접 입력하는 방식이다. "이 가격 이하로만 살게"라는 의미다. 원하는 가격에 안 팔리면 주문이 체결되지 않을 수 있다.

초보자에게는 시장가가 편리하지만, 급등락 중인 종목에서는 예상과 다른 가격에 체결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수량을 입력하고 매수 버튼을 누르면 주문이 들어간다. 체결되면 보유 주식으로 표시된다.

계좌 개설 시 놓치기 쉬운 주의사항

계좌는 여러 개 만들어도 된다. 법적으로 증권사별로 계좌를 복수 개설하는 건 제한이 없다. 해외 주식 전용 계좌나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등을 별도로 만드는 방식으로 활용하는 투자자도 많다.

ISA 계좌를 통해 주식에 투자하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5년 기준 ISA 계좌의 비과세 한도는 일반형 기준 200만 원, 서민형·농어민형은 400만 원이다. 일반 계좌와 별개로 운용되므로, 절세를 고려한다면 ISA 계좌 개설을 추가로 검토해볼 만하다.

미성년자(만 14세 이상)는 법정대리인 동의 하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 경우 비대면 개설이 불가능하고 지점 방문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계좌 개설 이벤트를 놓치지 말자. 증권사들은 신규 비대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주식 무료 제공, 수수료 면제, 포인트 적립 같은 혜택을 수시로 운영한다. 가입 전 공식 홈페이지나 앱에서 현재 진행 중인 이벤트를 확인해보면 좋다.

계좌 개설 후 바로 투자하면 안 되는 이유

계좌를 만들었다고 해서 당장 투자를 시작할 필요는 없다. 먼저 MTS에서 관심 종목을 '관심 종목 추가'로 등록해두고, 실제 돈을 넣기 전에 가격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한 달 정도 지켜보는 걸 추천한다.

이걸 모의 투자라고 생각하면 된다. 실제로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모의 투자 기능을 제공한다. 가상의 돈으로 주문을 넣어보고 수익·손실 구조를 익힐 수 있다. 처음부터 실전에 뛰어들어 손실을 보면 두 번 다시 주식을 안 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증권사 앱에 있는 'MTS 이용 가이드'나 튜토리얼을 꼭 한 번 봐두는 게 좋다. 주문 실수 중 가장 흔한 게 '매수 대신 매도를 눌렀다'거나 '수량을 잘못 입력했다'는 경우다. 주문 확인 팝업에서 종목명, 수량, 가격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이런 실수를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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