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산업 분야 정부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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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을 하는 분들, 특히 소재나 부품, 장비 만드는 회사 대표님들을 만나면 "정부 과제가 있다는 건 아는데 어디서 신청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결론부터 말하면, 제조·산업 분야 기업이라면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공고부터 찾아봐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조업, 소재·부품·장비, 에너지, 통상·무역 분야 기술개발 정책을 담당하는 부처로, 산업기술혁신사업을 통해 반도체, AI, 소재, 공정혁신 등 분야별 R&D를 지원한다.

산업부 정부과제의 규모와 범위

산업부는 매년 수조 원 규모의 산업기술 R&D 예산을 집행한다. 2026년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 시행계획 공고를 보면 반도체, AI, 제조혁신, 실증기술, 신소재 등 산업기술 전반이 포함되어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게 있는데, 산업부는 직접 과제를 관리하지 않는다. 대부분 전문 기관에 위탁해서 운영한다. 주요 위탁 기관은 두 곳이다.

KEIT(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는 산업기술 R&D 과제의 기획, 평가, 관리를 담당하는 핵심 기관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바이오 등 제조업 전반의 기술개발 과제가 KEIT를 통해 공고된다. KETEP(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에너지 분야 R&D를 담당한다. 태양광, 풍력, 수소, 에너지 효율화 등 에너지 기술개발 과제는 KETEP 소관이다.

기관약칭담당 분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산업기술 R&D 전반 (반도체, 소재, 제조 등)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에너지 기술개발 (신재생, 수소 등)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산업 기반 기술, 국제 공동연구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수출 지원, 해외 투자 유치

산업기술혁신사업이란?

산업부의 R&D 사업은 산업기술혁신사업이라는 큰 틀 아래 묶인다. 2026년 통합 시행계획 공고에는 반도체·디스플레이, AI·데이터, 제조혁신, 신소재, 실증 기술 등 분야별 지원 계획이 담겨 있다.

산업기술혁신사업의 특징은 기술의 완성도가 어느 정도 있는 기업·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한다는 거다. 아직 기초연구 단계라면 NRF(한국연구재단) 과제가 맞고, 제품화·상용화를 앞둔 응용·개발 연구 단계라면 산업부·KEIT 과제가 적합하다. 반대로 보면, KEIT 과제는 기술을 실제 제품이나 공정에 적용할 준비가 된 기업에게 열려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KEIT를 통한 과제 신청 방법

KEIT 소관 과제는 SROME(srome.keit.re.kr) 시스템이나 ITECH(itech.keit.re.kr) 포털을 통해 공고를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기업마당(bizinfo.go.kr)에도 KEIT 공고가 등록되기 때문에 기업마당에서 먼저 파악하고 KEIT 사이트에서 세부 내용을 확인하는 방법도 효율적이다.

근데 생각해보면 KEIT 과제는 공고 이전에 사전 기획 과정이 있는 경우가 많다. 산업기술R&D 연구기획사업이 그 예인데, 신규 과제를 공고하기 전에 연구 기획을 먼저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런 기획 과정에 참여하면 실제 과제 선정에서 유리할 수 있다.

KEIT 과제를 노린다면 ITECH 포털(itech.keit.re.kr)에 회원 가입하고 관심 분야 알림을 설정해두는 것이 공고 누락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위한 특화 지원

2019년 일본 수출규제 이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 국산화 지원이 크게 강화됐다. 산업부는 소부장 특화 R&D 사업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탄소중립, 친환경 제조 분야도 지원이 확대되는 추세다.

제조 중소기업 중 공정 기술애로를 해결하고 싶은 곳에는 대표공정도 기반 공정최적화 지원 사업도 있다. 이게 개인적으로는 꽤 실용적인 사업이라고 생각하는데, R&D 역량이 부족한 중소 제조기업도 공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이기 때문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제조 중소기업이 산업부 과제를 직접 신청할 수 있나요?

A. 그렇다. 산업기술혁신사업은 기업이 주관 기관이나 참여 기관으로 들어가는 구조가 많다. 중소기업 단독 주관도 가능하며, 대기업·중견기업과 공동 연구하는 컨소시엄 형태도 있다.

Q. KEIT 과제와 TIPA(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과제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A. KEIT는 산업통상자원부 소관으로 대규모 산업기술 R&D 과제를 담당하고, TIPA는 중소벤처기업부 소관으로 중소기업 특화 R&D 과제를 담당한다. 기업 규모와 기술 개발 단계에 따라 적합한 기관이 다를 수 있다.

Q. 2026년 산업기술혁신사업 공고는 어디서 확인하나요?

A. 기업마당(bizinfo.go.kr)에서 "산업기술혁신" 또는 "KEIT"로 검색하거나, ITECH 포털(itech.keit.re.kr)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산업부 공식 사이트(motie.go.kr)에도 주요 공고가 게재된다.

Q. 에너지 분야 기업은 어디서 과제를 찾아야 하나요?

A. 태양광, 풍력,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나 에너지 효율화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은 KETEP(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사이트(ketep.re.kr)에서 과제 공고를 확인해야 한다.

Q. 해외 기업과 공동 연구하는 경우 산업부 지원을 받을 수 있나요?

A. 가능하다. KIAT(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운영하는 국제 공동연구 사업을 통해 해외 파트너와 공동 R&D를 진행할 때 국내 기업·기관에 지원이 이뤄진다. 분야와 협력 국가에 따라 지원 프로그램이 다르므로 KIAT 사이트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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