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피는 왜 한국에서 성공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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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더가 글로벌 1위인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근데 한국에서는 2023년부터 이야기가 달라졌다. 국내 데이팅 앱 매출 1위 자리를 위피(Wippy)라는 국산 앱이 차지했기 때문이다. 후발 주자가 선발 글로벌 앱들을 제치고 1위가 됐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어떻게 된 건지 들여다보면 꽤 흥미로운 전략이 있다.

위피(Wippy)는 2023년 한국 시장 데이팅 앱 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출시 이후 누적 매출 약 7천만 달러(약 940억 원), 누적 다운로드 450만 건을 기록한 국산 데이팅 앱이다. 2023년 전년 대비 월매출은 평균 13.6% 성장했다.

'동네 친구' 컨셉이 가져온 차별화

처음엔 저도 헷갈렸는데요, 위피가 단순히 새로운 데이팅 앱이 아니라는 걸 이해하려면 '동네 친구 만들기'라는 컨셉을 봐야 한다.

기존 데이팅 앱들은 대부분 "연애 상대를 찾는다"는 명확한 목적을 가졌다. 위피는 여기서 한 발 빗겨서 "동네에서 가볍게 만날 사람을 찾는다"는 방향으로 접근했다. 연애라는 무거운 목적 대신, 동네 친구, 밥 먹을 사람, 산책 같이 할 사람이라는 가벼운 목적이 진입 장벽을 낮췄다.

위피는 로그인 시 현재 위치 기반으로 근처 사람의 프로필을 보여준다. 직선 거리로 가까운 사람들이 먼저 뜨기 때문에 실제로 만나기 쉬운 사람과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강남 사는 사람이 부산 사람과 매칭되는 상황이 덜 발생하는 구조다.

균형 잡힌 성비: 매칭 성공의 열쇠

데이팅 앱에서 성비는 서비스 품질과 직결된다. 남성이 너무 많으면 경쟁이 과열되어 여성 사용자 경험이 나빠지고, 이탈이 생기고, 결국 남성도 떠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위피의 평균 성비는 남성 60%, 여성 40%다. 이 숫자가 경쟁 앱인 틴더나 글램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균형 잡힌 편이다. 여성 사용자가 40%라는 건 매칭 성공률이 높다는 의미이고, 이는 다시 남성 사용자 만족도로 이어지는 선순환이다.

지표위피 데이터
2023 매출 순위 (국내)1위
누적 매출약 7천만 달러
누적 다운로드450만 건 이상
월매출 성장률 (2023)평균 13.6%
사용자 성비남 60% : 여 40%

여성 안전 시스템이 균형 성비를 만들었다

여성 사용자 40%라는 숫자가 저절로 만들어진 게 아니다. 여성들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결과다.

위피는 불건전 이용자 신고 시스템을 24시간 운영하고, 사내 직원 포함 총 20여 명이 교대로 모니터링한다. 불쾌한 메시지나 부적절한 사진을 빠르게 처리하는 체계가 있어서 여성 사용자들의 이탈을 막았다.

여성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균형 잡힌 성비를 만들고, 성비가 균형을 이루니 매칭 성공률이 올라가고, 만족한 사용자들이 입소문을 내는 선순환이 위피 성장의 핵심 구조다.

끊임없는 기능 추가

위피는 2023년에만 여러 신규 기능을 추가했다. '동네에서 놀 사람' 기능은 지금 같이 뭔가 할 사람을 실시간으로 찾을 수 있는 기능이다. '플레이스'는 지역별 이벤트와 놀거리 정보를 제공한다. '외모 리포트'는 다른 사용자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보여준다.

이 기능들이 단순 연애 매칭 앱에서 지역 기반 소셜 플랫폼으로 위피를 확장시키고 있다. 일본 진출도 시도하고 있으며, "동네 친구 찾기" 컨셉이 MZ세대에게 통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 위피는 어떤 연령대가 주로 사용하나요?

A. 20~30대 미혼 남녀가 주 사용층이다. 동네 기반 가벼운 만남 컨셉이라 연애를 막 시작하려는 20대 초중반과 바쁜 직장인 20~30대 모두에게 어필하고 있다.

Q. 위피 유료 기능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상대방 프로필 열람 시 알림을 받는 기능, 매칭 우선 노출, 슈퍼 라이크 등이 유료다. 기본 기능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유료 구독 플랜을 통해 추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Q. 위피에서 실제로 만남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가요?

A. 지역 기반 매칭이라 실제 만남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다른 앱보다 높다는 게 사용자들의 평가다. 근처 사람과 연결되기 때문에 "거리가 멀어서 못 만나겠다"는 문제가 줄어드는 것이 이유 중 하나다.

Q. 위피 사용 시 안전을 위해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A. 처음 만나는 사람과 첫 대면은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에서 하는 것이 기본이다. 24시간 신고 시스템이 운영되므로 불쾌한 상황이 생기면 즉시 신고하는 것이 좋다.

Q. 위피는 일본에서도 사용할 수 있나요?

A. 위피는 일본 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동네 친구' 컨셉이 일본 MZ세대에게도 통할 것이라는 기대 아래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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