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운드리 위기 TSMC와의 기술 격차 현실은
삼성전자 주식 이야기를 하다 보면 꼭 한 번씩 나오는 게 파운드리 이슈다. "삼성 파운드리가 적자라며?", "TSMC한테 완전히 밀렸다는데?" 같은 말들이 떠돈다. 실상이 어떤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정리해봤다.
파운드리란 무엇인가
파운드리(Foundry)는 다른 회사가 설계한 반도체를 대신 생산해주는 위탁 제조 사업이다. 애플이 아이폰 칩을 직접 설계하지만 생산은 TSMC나 삼성에 맡기는 방식이다.
파운드리 시장 1위는 대만의 TSMC로, 2024년 기준 글로벌 시장 점유율 약 60%를 차지한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약 10~13% 수준으로 2위다. 그런데 이 격차가 단순 점유율이 아니라 기술력과 수율에서도 벌어졌다는 게 문제였다.
삼성 파운드리가 위기를 맞은 이유
2022~2025년 삼성 파운드리 사업부가 수천억~수조 원의 적자를 낸 데는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수율 문제다. 수율이란 생산한 반도체 중 불량 없이 나오는 비율이다. 삼성전자 4nm, 3nm 공정에서 수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보고가 이어졌다. 고객사가 삼성에 맡긴 칩이 기대한 성능을 내지 못하거나 불량률이 높으면 그 손실을 보상해야 한다.
둘째, 고객 이탈이다. 퀄컴, 엔비디아, AMD 등 주요 팹리스 고객들이 TSMC로 넘어가거나 TSMC에 더 많이 의존하게 됐다. 애플은 이미 수년 전부터 TSMC에 모든 AP 생산을 맡기고 있다.
셋째, 투자 부담이다. 2nm, 3nm 공정 개발과 새 팹 건설에 수십 조 원을 쏟아부어야 하는데, 고객이 없으니 투자 대비 회수가 느렸다.
TSMC와의 기술 격차 현실
솔직히 말하면, 2024~2025년 기준 TSMC는 삼성 파운드리보다 여러 면에서 앞서 있었다.
| 항목 | TSMC | 삼성 파운드리 |
|---|---|---|
| 시장 점유율 | 약 60% | 약 10~13% |
| 3nm 수율 | 안정적 | 개선 중 |
| 주요 고객 | 애플, 엔비디아, AMD | 퀄컴 일부, 자체 칩 |
| 2nm 양산 시점 | 2025년 4분기 | 2025년 12월 |
다만 삼성전자는 2025년 12월 세계 최초로 2nm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공정 기반 엑시노스 2600 양산을 발표하며 반격의 신호탄을 쐈다.
GAA는 기존 FinFET 방식보다 전력 효율과 성능이 높은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다. 삼성이 TSMC보다 GAA 기술을 먼저 도입했으나 수율에서 문제가 있었다. 엑시노스 2600 양산 성공이 수율 개선의 증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2026년 파운드리 반등 가능성
2026년은 삼성 파운드리가 2nm 공정을 앞세워 반등을 노리는 중요한 해다. 2026년 말 삼성 2nm 생산 능력은 약 2만 1,000장(월 기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자체 칩(엑시노스 2600)이 검증 역할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외부 고객사를 끌어들이는 전략이다. 갤럭시 S26에 엑시노스 2600이 탑재된 것도 이 전략의 일환이다.
다만 TSMC도 2025년 4분기부터 2nm 양산을 시작했고, 애플 A20 등 대형 고객을 이미 확보한 상황이다. 격차 축소가 쉽지 않다는 시각도 여전히 많다.
자주 묻는 질문
Q. 파운드리 사업이 삼성전자 주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나요?
A. 삼성전자 전체 매출에서 파운드리 비중은 10~15% 수준이지만, 적자가 지속되면 전체 영업이익을 깎아먹습니다. 시장은 파운드리 적자 개선 여부를 삼성전자의 재평가 요인 중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Q. TSMC가 삼성 파운드리보다 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30년 이상 파운드리 전문 사업만 해온 축적된 기술, 높은 수율, 애플·엔비디아·AMD 등 최대 고객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가 핵심입니다. 또한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는 철학으로 팹리스 고객들의 신뢰를 얻었습니다.
Q. 삼성전자 2nm 공정과 TSMC 2nm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A. 삼성의 2nm(SF2)는 GAA 방식, TSMC의 2nm(N2)도 GAA(GAAFET) 방식입니다. 두 공정 모두 이론적 성능은 비슷하지만, 실제 양산 수율과 고객 확보 측면에서 TSMC가 앞서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입니다.
Q. 삼성 파운드리의 주요 고객은 누구인가요?
A. 2026년 기준 주요 고객으로는 퀄컴(일부), 텍사스인스트루먼츠, 자체 칩(엑시노스) 등이 있습니다. 과거 주요 고객이었던 엔비디아, AMD 등은 TSMC 비중이 더 높습니다.
Q. 삼성 파운드리 적자는 언제쯤 흑자 전환이 가능할까요?
A. 2nm 공정 수율 안정화와 외부 고객 확보가 전제 조건입니다. 증권가에서는 빠르면 2026년 하반기, 본격적인 흑자 전환은 2027년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단, 이는 시장 전망이며 확정된 사실이 아닙니다.